오늘은 1985년에 개봉해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시간여행이라는 SF 요소와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절묘하게 버무려낸 작품인데요. 평범한 고등학생 마티 맥플라이가 괴짜 과학자 브라운 박사의 시간여행 자동차를 타고 1955년으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영화가 개봉했던 80년대는 할리우드에서 청소년 영화가 전성기를 맞이하던 시기였는데요, 그 중에서도 이 작품은 단순한 청소년 영화의 틀을 벗어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마이클 J. 폭스가 연기한 마티 맥플라이와 크리스토퍼 로이드가 연기한 에멧 브라운 박사의 찰떡 같은 호흡도 영화의 큰 재미 요소 중 하나죠. 지금부터 이 영화의 매력적인 요소들을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학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시간여행
여러분, 혹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면 어느 시점으로 가고 싶으신가요? 이 영화에서는 드림로리안이라는 차를 개조해서 시속 88마일(약 142km)에 도달하면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설정을 보여주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시간여행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플루토늄을 사용한다는 겁니다. 당시로서는 최첨단이었던 이런 설정들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했죠.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마티가 처음 시간여행을 하는 순간입니다. 주차장에서 드림로리안이 불꽃을 내뿜으며 사라지고, 땅바닥에 불타는 자국만 남기는 장면은 지금 봐도 정말 짜릿하답니다. 또한 브라운 박사가 자신의 애완견 아인슈타인을 첫 시험 대상으로 삼는 장면도 인상적인데요, 이런 디테일한 설정들이 영화에 현실감과 재미를 더해줍니다. 시간여행이라는 난해한 소재를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영화의 큰 성공 요인이었다고 할 수 있겠죠 .
코미디와 로맨스가 어우러진 1955년의 모험
두 번째로 주목할 점은 1955년에서 벌어지는 예측불가능한 사건들입니다. 마티는 자신의 아버지였던 조지가 학창시절에 얼마나 소심하고 왕따 같은 존재였는지 목격하게 되죠. 더 큰 문제는 마티의 미래의 어머니인 로레인이 자신에게 반해버린다는 것! 이런 상황은 정말 난감하면서도 재미있는 전개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학교 무도회에서 마티가 기타를 연주하면서 'Johnny B. Goode'를 부르는 장면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죠. 록앤롤이 막 등장하기 시작하던 시절에 미래의 음악을 선보이는 이 장면은 정말 짜릿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빈 플리트와 척 베리의 기타 연주 스타일을 미리 보여주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함께 음악의 진화 과정도 재미있게 보여주었답니다. 또한 마티가 자신의 아버지 조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다스베이더'로 변장하고 나타나는 장면도 영화의 큰 재미 요소 중 하나입니다 .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가족애의 메시지
마지막으로 이야기할 부분은 이 영화의 진정한 주제인 가족애입니다. 마티는 1955년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도와주면서, 처음으로 부모님의 젊은 시절을 이해하게 됩니다. 우리가 부모님을 그저 '부모님'으로만 생각하지만, 사실 그분들도 한때는 우리처럼 젊고 고민 많은 청춘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죠.
영화의 결말에서 마티가 현재로 돌아왔을 때, 변화된 가족의 모습을 보며 행복해하는 장면은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전에는 늘 실패자처럼 보였던 아버지가 자신감 넘치는 성공한 작가로, 술에 절어 살던 삼촌은 성공한 사업가로 변해 있는 모습은 작은 용기와 결단이 어떻게 한 가족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브라운 박사와 마티의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도 이 영화의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믿는 모습은, 우리에게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주죠. 이처럼 '백 투 더 퓨처'는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통해 가족애, 우정, 성장과 같은 보편적인 가치들을 아름답게 담아낸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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