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9년에 개봉해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영화 '글래스'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이 작품, 기억나시나요? '언브레이커블'과 '23아이덴티티(스플릿)'의 세계관을 하나로 모은 완결편이었죠. 이 영화가 어떤 점에서 관객들을 사로잡았는지, 스릴러 마니아의 눈으로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글래스'는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데이비드 던, 다중인격자 케빈, 그리고 천재적 두뇌를 가진 일라이저 프라이스가 한 정신병원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세 인물의 대결과 그들을 둘러싼 음모, 여러분도 숨 막히게 지켜보셨을 것 같아요.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들을 세 가지로 나누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 편의 영화를 잇는 대담한 시도
여러분, 혹시 퍼즐 맞추는 거 좋아하세요? '글래스'를 보는 건 마치 거대한 퍼즐을 완성하는 것 같아요. 이전에 나온 '언브레이커블'과 ' 23아이덴티티(스플릿) '이라는 두 편의 영화를 하나로 연결시키는 대담한 시도였거든요.
생각해보세요. '언브레이커블'에서 본 데이비드 던, 그리고 ' 23아이덴티티(스플릿) '에서 만난 케빈. 이 두 인물이 한 영화에서 만난다니! 게다가 '언브레이커블'의 숨은 악당이었던 일라이저 프라이스까지 가세해서 셋이 한데 모이는 거예요. 이런 설정 자체가 팬들에게는 정말 흥분되는 일이었죠.
특히 재미있었던 건, 이 세 인물이 각자의 영화에서 보여줬던 특징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거예요. 데이비드의 초인적인 힘과 직감, 케빈의 24개 인격들, 그리고 일라이저의 천재적인 두뇌. 이 모든 요소들이 한 영화 안에서 어우러지는 걸 보는 게 정말 신선했어요.
이런 시도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어요. 각 영화를 따로 봤던 사람들은 "아, 그래서 이런 연결고리가 있었구나!" 하면서 놀라워했고, 처음 보는 사람들도 이 복잡한 세계관에 빠져들 수 있었죠. 마치 Marvel 영화들처럼, 개별 영화들이 모여 하나의 큰 이야기를 만드는 거예요. 이런 점이 '글래스'를 단순한 속편이 아닌, 하나의 완결된 세계관을 가진 작품으로 만들어준 거죠.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긴장감
자, 이제 '글래스'의 두 번째 흥행 요소로 넘어가볼까요? 바로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긴장감입니다.
이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어요. "이 사람들이 정말 초능력자일까? 아니면 그냥 정신 이상자들일까?" 이런 의문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맴돌게 되죠. 특히 세 주인공이 정신병원에 갇히면서 이런 의문은 더 커져요.
예를 들어, 데이비드가 물을 무서워하는 장면을 보세요. 정말 물이 그의 약점일까요? 아니면 그저 심리적인 문제일까요? 케빈의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그의 여러 인격들, 특히 '비스트'라는 인격이 정말 초인적인 힘을 가진 걸까요? 아니면 그저 망상일까요?
이런 의문들은 영화 내내 우리를 긴장시켜요. 심리학자 엘리 스테이플이 세 사람을 상대로 펼치는 심리 게임들, 그들의 능력을 시험하는 장면들. 이런 장면들을 보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과연 이들이 진짜일까? 아니면 가짜일까?" 하고 고민하게 되죠.
특히 재미있는 건, 영화가 이 의문에 대한 답을 쉽게 주지 않는다는 거예요. 한 장면에서는 이들이 정말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것처럼 보이다가도, 다음 장면에서는 그저 착각이었던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이런 식으로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계속 오가면서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거죠.
이런 긴장감이 영화를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요. 관객들은 계속해서 "도대체 진실은 뭘까?" 하고 궁금해하면서 영화에 몰입하게 되는 거예요. 마치 추리 소설을 읽는 것처럼, 우리는 계속해서 단서를 찾고 추측을 하면서 영화를 보게 되는 거죠.
예상을 뒤엎는 반전과 깊이 있는 메시지
마지막으로, '글래스'의 흥행 요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영화의 반전과 그 속에 담긴 깊이 있는 메시지입니다.
여러분, 영화를 보다가 "어, 이게 무슨 일이야?" 하고 깜짝 놀란 적 있으신가요? '글래스'의 후반부에서 많은 관객들이 그런 경험을 했을 거예요. 바로 비밀 조직의 존재가 드러나는 장면에서요. 초능력자들의 존재를 숨기려는 이 조직의 등장은 정말 충격적이었죠.
이 반전은 영화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아요. 지금까지 개인들의 이야기로만 여겨졌던 것이 갑자기 거대한 음모와 연결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들을 가두려고 했던 거였어?" 하는 깨달음이 드는 순간, 우리는 영화를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보게 돼요.
하지만 이 반전은 단순히 충격을 주는 데 그치지 않아요. 이를 통해 영화는 더 깊은 주제로 들어가거든요. "초능력자들이 정말 존재한다면, 세상은 그들을 어떻게 대할까?", "평범한 사람들과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을 던지면서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거죠.
특히 재미있는 건, 이 영화가 슈퍼히어로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뜨린다는 거예요. 보통 슈퍼히어로 영화에서는 능력자들이 세상을 구하는 영웅으로 그려지잖아요? 하지만 '글래스'에서는 그들이 오히려 위험한 존재로 여겨져요. 이런 시각의 전환이 관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갔을 거예요.
그리고 영화의 결말, 기억나시나요? 세 주인공이 죽고, 그들의 이야기가 세상에 퍼지는 장면이요. 이 장면은 우리에게 또 다른 메시지를 전해요.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진다", "한 사람의 이야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이런 메시지들이요. 이런 점들이 '글래스'를 단순한 오락영화가 아닌, 생각할 거리를 주는 깊이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준 거예요.
자, 지금까지 '글래스'의 흥행 요소들을 살펴봤는데요. 세 편의 영화를 잇는 대담한 시도,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긴장감, 그리고 예상을 뒤엎는 반전과 깊이 있는 메시지. 이 세 가지 요소가 어우러져 '글래스'를 단순한 슈퍼히어로 영화를 넘어선 기억에 남는 스릴러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죠.
여러분도 이 영화를 다시 한번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마 처음 봤을 때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세 주인공의 능력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더 자세히 살펴보는 것도 좋고, 숨겨진 비밀 조직의 흔적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스릴러 영화의 매력은 보고 나서도 계속 생각나게 만드는 데 있죠. '글래스'는 그런 면에서 정말 뛰어난 작품이에요. 단순히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넘어서 우리에게 초능력, 영웅, 그리고 사회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니까요.
여러분의 인생 스릴러 영화 목록에 이 작품이 없다면 꼭 한 번 추가해보세요. 아, 그리고 '언브레이커블'과 ' 23아이덴티티(스플릿) '도 함께 보시면 더 큰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세 편의 영화가 어떻게 하나의 큰 이야기를 만들어내는지 보는 것도 정말 흥미진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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